인수공통감염병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이 답

[아이펫타임즈=윤지수 기자]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이하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반려견 산책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강원도 동해시에 거주하는 A씨(여, 만 69세)는 농업인으로 최근 집 앞의 밭에서 농작업을 했으며 이후 인후통, 말 어눌, 의식 저하 등의 증세로 지난 9일 응급실에 내원해 12일 SFTS 양성 판정됐다. 이후 상태가 악화되어 13일 중환자실로 옮겨 산소치료를 받던 중 16일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이다. 4~15일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으며 38도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소화기 증상, 혈뇨, 혈변,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는 쯔쯔가무시증, SFTS, 라임병, 진드기 매개 뇌염 등이 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SFTS의 경우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1년까지 총 150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277명이 사망해 약 18.4%의 높은 치명률을 보였다.

2021년에는 전년보다 29.2% 감소한 17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그 중 26명이 사망해 15.1%의 치명률을 나타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과 반려견 모두에게 위험한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진드기가 많이 활동하는 4~11월에는 반드시 반려견에게 내·외부기생충예방약을 정기적으로 투약하고, 산책 시 벌레기피제를 사용하되 가급적 반려견이 풀숲이나 덤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진드기가 반려견의 털에 붙기 쉬워 미용으로 털의 길이를 관리하거나 산책 후 촘촘한 빗으로 꼼꼼히 빗으며 확인해야 한다.

혹여 진드기가 반려견에게 붙어 있을 경우에는 물리지 않도록 손보다는 핀셋을 이용해 제거해야 한다.

진드기 대부분은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장시간 흡혈하기 때문에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핀셋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동물병원을 방문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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