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포만감 유지·소화 억제…체중 감소에 도움”

옥수수 전분 펫푸드를 섭취한 반려견(오른쪽)과 일반 펫푸드를 먹은 반려견의 몸무게 변화 비교.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옥수수 전분 펫푸드를 섭취한 반려견(오른쪽)과 일반 펫푸드를 먹은 반려견의 몸무게 변화 비교.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아이펫타임즈=송태구 기자] 저항전분 함량이 높은 옥수수 전분을 이용해 만든 기능성 펫푸드가 반려견의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먹이가 반려견의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쌀, 밀가루,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 식품 원료의 저항전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옥수수 전분의 저항전분 함량이 6.02%로 가장 높았으며, 가열·냉각 같은 저항전분 증진 기술을 적용하면 6.69%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저항전분은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소화효소로 분해되지 않아 소화·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해 섬유소와 같은 역할을 하며 체중 감소, 혈당조절, 포만감 유지 등의 효과를 지닌 성분이다.

연구진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먹이와 일반 먹이를 16주 동안 서로 다른 반려견 그룹에 각각 급여한 후 몸무게와 영양소 소화율, 비만 연관 미생물 등의 변화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먹이를 섭취한 반려견의 몸무게는 평균 10% 증가한 반면, 옥수수 전분 먹이를 먹은 반려견은 2%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평균 몸무게는 7.2% 정도 적게 나갔다.

영양소 소화율 평가에서는 옥수수 전분 펫푸드가 일반 펫푸드보다 탄수화물 소화율의 경우 8.3%포인트(p), 에너지 소화율은 2.5%포인트(p) 각각 낮게 나타났다.

또 분변 내 미생물 군집을 분석한 결과, 옥수수 전분 사료 그룹은 비만과 연관된 미생물(블라우티아)이 급여 전 11.28%에서 0.89%로 92% 줄었다. 반면에 일반사료 그룹은 급여 전 8.18%에서 5.7%로 30%만 감소했다.

농진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옥수수 전분 가공기술과 이를 활용한 펫푸드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또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 옥수수 전분 영양성분 정보를 추가했다.

장길원 농진청 동물복지연구팀 과장은 “반려인들이 반려견의 건강과 관련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비만”이라며 “저항전분 함량 증진 기술로 만든 펫푸드가 반려견 건강에 도움이 되고, 국내 기능성 펫푸드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복 한국펫사료협회 회장은 “국내 펫푸드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능성 펫푸드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효과가 검증된 비만 예방 펫푸드 제조 기술이 현장에서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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